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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 스토리

#직장인의소소한덕질_뛰어라! 그러면 바뀔 것이다

활발한 운동은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능할 때마다 틈틈이 하는 가벼운 운동은 꼭 필요할 텐데요. 비교적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있습니다. 바로 ‘러닝’인데요. 최근 부쩍 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아졌음을 느낍니다. 저도 예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가 어느새 푹~ 빠지게 된 초보 러너인데요. 누구나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도록, 저 김상순 프로가 ‘완전 초보적 관점’에서 러닝을 소개해드립니다!

 

〈러닝, 쉽고 즐거운 운동〉

‘러닝’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학창 시절, 체력검정 시간에 숨 가빴던 모습이 떠오르며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나요? 러닝은 누구나 한 번쯤 접해보았지만, 오히려 그만큼 심리적 장벽이 높은 운동이기도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사람이 왜 뛰어?’라는 멋진(?) 마인드로 일관하며 저질 체력을 자랑했었는데요. 하지만 조금만 적응하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러닝을 통해 여러 장소를 내 눈과 다리로 내 다리로 느끼는 감동, 여러 대회에 참가하며 얻는 재미, 멋진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힙’한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명확한 목표 및 성취를 통한 뿌듯함과 자신감은 이루 표현하기 어렵답니다. :D.

이처럼 추억, 체력, 명확한 동기부여 등 러닝처럼 복합적인 장점을 가진 운동은 많지 않을 겁니다. 러닝의 장점을 모두 이야기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질 테니, 가장 대표적인 장점 세 가지만 꼽아 소개해드릴게요!

 

1) 건강을 지켜주는 운동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기초 체력을 달리기로 훈련한다는 것을 아시나요? 만약 평생 단 한가지 운동만 해야 한다면, 저는 러닝을 선택할 정도로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효과는 심혈관계 기능 향상입니다. 흔히 ‘심폐 지구력’이라고 하면 단순히 신체적 퍼포먼스를 생각하지만, 사실 몸이 내·외부 쇼크로부터 견딜 수 있는 능력과 직결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온 등 혹독한 환경이나 급한 계단 오름에 울렁거림이 발생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쇼크에 취약한 체력일 가능성이 높죠. 이 밖에도 다리와 코어, 기타 협응근까지 근육이 전체적으로 단련되어 굉장히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체력 전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입니다.

2) 적은 비용으로,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러닝은 운동화와 몸만 있으면 가능한 운동입니다. 공원, 강변, 산, 동네, 운동장, 여행지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설이나 특별한 장비도 필요없죠. 저는 출근 전 새벽 러닝을 좋아하는데, 주로 일어난 모습 그대로 신발만 신고 달리는 편 입니다.

또 운동에 많은 시간도 필요 없습니다. 페이스에 다르지만 길어도 1시간 이내, 짧게는 15분 이내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죠. 다른 운동처럼 시설에 가는 시간조차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의지를 불태운다면 언제든 가능하답니다.

3) 체력에 대한 자신감 상승
5km, 10km처럼 명확한 목표 달성을 통해 어떤 도전도 할 수 있겠다는 체력적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저 또한 1.5km 조차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체력이 정~말 좋지않았는데요. 차근차근 도전하여 풀코스인 42.195km까지 완주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4년간 미식축구부에서 활동하거나 특전사 작전팀에서 무사히 복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

훗날 언젠가 서브-3(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도 해보고 싶고, 히말라야 등반, 사하라 횡단 마라톤 등 지금도 더 다양한 도전에 나를 던져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답니다.

 

〈러닝의 올바른 자세〉
러닝의 자세에서 ‘이것이 반드시 옳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많은 경험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본인에게 편한 자세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이 먼저 신경 써야 할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호흡
턱을 가볍게 당기고 발 착지에 맞춰 깊고 짧게 2번 들숨과 2번 날숨을 반복하는 칙칙폭폭 호흡, 2번 들숨과 1번의 긴 날숨을 반복하는 습습하 호흡이 일반적인 기초 호흡법입니다. 또 들숨을 마실 때 코로만 마시는 것과 코와 입을 모두 사용해 마시는 방법이 있는데요. 과호흡이나 들숨에 대한 지나친 의존 가능성이 있어서 처음 시작할 때는 코로만 숨을 마시고 반대로 날숨은 입으로만 뱉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러닝을 처음 했을 때는 몸이 적응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쁜 호흡이 금세 올라와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1주일에 2~3번씩 2주 정도만 꾸준히 달린다면 금방 적응되어 오래 달리실 수 있을 거에요.

2) 다리 움직임과 팔 치기
몸의 동작 또한 분당 피치 수나 무릎 각도 등 복잡한 접근이 많지만, 초보 러너로서 먼저 접근해야할 두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발디딤입니다. 발디딤이란, 러닝을 하며 착지하는 발의 위치를 이야기하는데요. 발디딤에는 뒤꿈치 착지(힐풋), 중간발 착지(미들풋), 앞발볼 착지(포어풋)가 있습니다. 힐풋은 관절에 부담이 크고 포어풋은 스피드가 좋은 대신 동양인 대부분의 인체 구조상 부상 위험이 많기 때문에 미들풋 연습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팔 치기는 표현 그대로 팔의 움직임인데요. 초보 러너가 에너지 손실을 크게 하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간략히 설명하면 어깨는 완전히 힘을 뺀 상태로 어깨의 앞뒤 흔들림이 적고 자연스럽게, 팔은 앞이 아닌 팔꿈치를 뒤로 보내는 느낌으로 몸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가볍게 움직여야 합니다.

 

〈러닝을 즐기는 방법〉
반복되는 러닝이 지겨우실 수도 있죠. 그런 분들을 위해 저만의 특별한 러닝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여행지 달리기

여행을 가면 새벽에 그 지역의 주요 포인트를 따라 달리는 것은 제가 러닝을 가장 즐겁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개인적인 추억 중에서 몇 가지를 예로 들면, 프랑스 파리 시청부터 센강을 따라 개선문을 찍고 온 적도 있고요.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을을 둘러 오줌싸개 동상을 찍고 오거나, 마카오에서 주요 성당을 포인트로 달린 기억도 있습니다. 이른 아침 여행지의 공기를 한껏 마시며 두 다리로 직접 여행지를 누비다 보면 색다른 느낌과 함께 생생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2) 러닝 대회 참가하기
– 브랜드 마라톤

매년 다양한 브랜드에서 여러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런 브랜드 마라톤 대회는 여러 이벤트 부스와 함께 축제 분위기 속에서 5km부터 시작하는 부담 없는 코스로 개최되는데요. 덕분에 참가자 대부분이 2,30대 초보 러너들이라 누구든 부담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나이키 마라톤처럼 규모가 큰 대회에서는 광화문부터 여의도까지 통제된 차도를 온전히 누비며 달리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어요!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색적인 러닝 대회들도 많은데요. 그 중 기억에 남았던 두 가지 대회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스파르탄 마라톤입니다. 리복에서 크로스핏의 야성적인 느낌과 접목한 장애물 트레일러닝인데요. 산과 바다, 불모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흙탕 구르기, 외벽 건너기, 창 던지기, 불 뛰어넘기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며 달리는 대회입니다. 국내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및 스태프의 30% 정도가 외국인이라는 점, 행사장 분위기가 매우 씩씩하고 야성미 넘친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 번째는 광안리 나이트런입니다. 나이트런은 깜깜한 밤에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광안대교 위를 달리는 굉장히 낭만적인 마라톤인데요. 특히 EDM 컨셉과 접목해하여 낭만적인 달리기를 마치고 해운대 벡스코에서 EDM 애프터파티를 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한여름 자유로운 복장의 러너들과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달리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이 밖에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대회, 형형색색 분말을 터트리며 즐기는 컬러미라드 등 의미와 재미를 담은 대회들이 많습니다.

3) 러닝 크루가입

러닝 붐이 일며 지역별, 연령별, 실력별로 많은 크루(동호회)들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러닝 크루에 가입하여 다양한 경력과 연령의 러너들의 코칭을 받거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함께 운동하는 것도 러닝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요.

처음에 러닝이 부담스럽다면 워킹과 러닝을 병행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크루들도 많은데요. 저는 최근 생명사랑 밤길걷기의 성공적인 의미 전달을 위한 ’ 라이프라인 워킹 크루’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2일에는 생명사랑 밤길걷기 본 행사에 워킹크루로 참여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축소 진행되어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발대식부터 본 행사까지 5개월간 자살 예방과 관련된 많은 활동을 하며 페이스 메이커로 트레이닝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워킹크루 2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의미 있는 걸음에 적극 동참 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저와 함께 러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코로나 19로 지치는 가을, 여러분도 틈틈이 ‘러닝’을 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