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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로운 생활

책에 취하고 싶은 밤, 심야서점

퇴근길,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대로 집에 갈 순 없다!’ 급하게 약속을 잡아보지만 갈 곳도 마땅치 않고,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가을밤은 유난히 이런 순간들이 자주 찾아오죠. 이런 때일수록 심야책방에 들려 헛헛함을 달래며 가을밤이 주는 감성에 젖어보면 어떨까요? 오늘 히릿에서는 책에 취하기도 좋고 혼자 방문하기에도 좋은 ‘심야책방’을 소개해드립니다.

 
@wonyruya 님의 인스타그램

이태원에 위치한 ‘바노츠’의 정식 상호는 ‘Bar Notes, Writer’s Signature’입니다. ‘Bar Notes’는 말 그대로 클래식 바노츠를 의미하며, ‘Writer’s Signature’는 인문학 작가들의 문장으로부터 시작된 칵테일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클래식한 서재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와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류를 체험해 볼 수 있어, 클래식한 분위기와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제격인 공간입니다. 바를 운영하지 않는 낮 동안에는 아티스트를 위한 장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7길 16
시간 : 19:00~03:00 (매주 월요일 휴무, 화요일 임시 휴무 중)
전화 : 0507-1432-7988

 
@_041_2 님의 인스타그램

‘책바’ 역시 상호처럼 바 겸 서점으로 운영되는 곳인데요. 책만큼 술을 사랑하는 애주가 주인장이 직접 만든 술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책을 읽는 흐름에 따라 책 별로 주류를 페어링하였는데요. 덕분에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주류와 함께 더욱 몰입감 있게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2인 이하의 손님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차분한 분위기에서 혼술하기에 부담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곳입니다.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시간 : 19:00~01:30 (매주 일, 월 휴무)
전화 : 02-6449-5858

 
@briller.art 님의 인스타그램

약간의 소음은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주기도 하죠. 연희동에 위치한 ‘백색소음’에서 혼술과 독서를 즐기기 좋은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백색소음’은 간단한 안주 플레이트부터 라구 파스타까지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요리들을 제공하는데요. 손님의 상황에 따라 주점이 되기도 서점이 되기도 합니다. 매장 한 가운데 자리한 큰 테이블이 그룹스터디에 온 듯한 오순도순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벽을 가득 채운 서가에는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 서점 역시 한 팀당 최대 4인까지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어 적당한 소음을 유지하여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8-12시간
시간 : 18:00~01:00(일)&02:00(수, 목)&04:00(금, 토), (매주 월, 화 휴무)
전화 : 070-7755-9296

 
@yu_yu916 님의 인스타그램

‘책과 밤, 낮’은 <쓸 만한 인간>이라는 책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배우이자 작가인 박정민이 운영하는 서점입니다. 배우 박정민이 직접 읽고 선정한 책들로만 책장에 진열하여 판매하고 있는데요. 각 책을 설명하고 추천하는 책 큐레이션 메뉴판과 구입한 책을 보관해주는 책 키핑 서비스는 다른 서점에선 만나볼 수 없는 이곳만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그가 얼마나 책을 애정하는지 테이블마다 독서하기 좋게 마련된 스탠드 조명과 책장 곳곳에 붙여놓은 추천사 포스트잇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데요. 애정을 담아 섬세하게 꾸며진 공간이기 때문일까요? 그의 진정성에 따라 방문객들 또한 진중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곳입니다. SNS에서 그를 만나 구매한 책에 직접 사인받는 행운을 누린 후기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자주 방문하다 보면 언젠가 그를 직접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주소 : 서울 마포구 독막로 54 2층
시간 : 14:00-24:00
전화 : 02-332-7141

 
@jiho_929 님의 인스타그램

아는 사람들만 아는 정릉동 히든 스팟인 ‘지하서재’는 카페 겸 펍으로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오전엔 북카페로 운영하다가 오후 6시부턴 펍으로 변모하는 곳인데요. 지하서재라는 이름이 실감 나도록 지하의 벽면을 둘러싼 책장에 다양한 인문학 서적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우드톤의 가구와 은은한 조명, 그리고 테이블 간격을 널찍하게 조성하여 프라이빗한 개인 서재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여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분 그리고 토론과 교류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지트로 삼기 제격인 공간입니다.

주소 : 서울 성북구 보국문로18길 34
시간 : 12:30-00:30 (매주 일, 월 휴무)
전화 : 02-2631-9368

 
@y_d_hhh 님의 인스타그램

라이바리(Li.Bar.I)는 프랑스어 책방 librairie와 바 bar의 합성어로 주간에는 북카페, 심야에는 책바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대학교 앞에 위치한 만큼 학기 중에 방문하면 과제나 시험공부에 열중하는 대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주인장이 과제와 시험공부를 적극 권장하고 있어 눈치 볼 염려 없이 사적인 목적(?)을 해결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한편에는 독립출판물들을 판매하고 있고 칵테일, 위스키, 맥주 다양한 주종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서점의 특징인데요. 실내의 낮은 조도와 테이블마다 놓인 조명이 더욱 집중력을 높여주며, 대학가 특성을 고려하여 혹시 모를 취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한 팀별 최대 3인 이하까지 방문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소 :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67번길 6, 2층 라이바리
시간 : 주간북카페 월~목 12:00~19:00, 심야책바 월~토 19:00~14:00
전화: 507-1318-8399

 

독서에의 계절, 가을에 맞춰 혼술하며 독서하기 좋은 감성 공간 ‘심야책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퇴근 후 들려 하루의 피로를 풀던 일본 드라마의 <심야식당>처럼, 독서에 취하고픈 날 감성 충전할 수 있는 여러분만의 아지트 심야서점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