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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연구소

취미로 돈 버는 방법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어릴 때부터 기념주화를 모으던 친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자기는 수집 목적으로도 주화를 사지만 가끔은 더 여러 개 사서 재테크를 한다고 말이에요. 취미를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다니 이런 일, 또 뭐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수상한 연구소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 드리기 위해 수상한 연구소가 백방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이색 투자처가 많았는데요. 먼저 레고입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레고 투자는 기대 수익률이 무려 12%나 된다고 해요. 발매되는 10만원 수준의 레고 제품을 구입하고 일 년 뒤에 11만 2천원이 된다는 이야기! 가장 유명한 제품 중 하나인 카페 코너의 경우 무려 2000% 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안정적으로 12%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취미가 아닐까?

사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 것 같아요. 그래서 비슷한 생각을 하실 독자 여러분을 위해 계획을 세워 보기로 했습니다. 1,000만원어치의 레고를 제품별로 골고루 매입하여 정확히 2년 뒤에 판다면 어떨까 하고 말이에요. 연 12% 수익이 보장된다고 하면 2년 후 2,544,000원이나 되는 이익을 실현할 수 있어요. 대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조금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제품의 상태가 새 제품과 같아야 해요. 특히 웃돈을 주고서라도 레고를 사는 마니아들에겐 제품을 담은 상자마저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죠. 게다가 부피가 큰 편인 레고 제품을 재테크를 위해 상자 째 다량으로 보관하려면 집에 빈 창고라도 하나쯤 있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요즘은 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취미도 있는데요. 바로 운동화 수집입니다. 20만원대에 발매된 운동화가 발매 직후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하죠. 이 때문에 요즘은 이걸 마치 직업처럼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구매하기가 어려우니 그림의 떡이라고요? 정답은 NO! 발매 직후 가격이 이미 상승하여 이미 수십만 원에 거래되는 신발 들은 때로 몇 개월 만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품으로 변신하기도 해요. 관련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발매 직후 80만 원에 거래되던 신발이 정가에 비해서 비싸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았다가 일 년이 지난 지금 수백만 원, 아니 부르는 게 값이 되어 버려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이야기도 많으니까요.

 

그렇다면 레고, 운동화가 최고의 투자처일까요?

유행은 변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 일 년 후에는 거래조차 안 되는 소장품이 되어버릴 수도 있어요. 또한, 종목에 따라 이익 실현까지의 시간이 매우 긴 편으로 위험도가 매우 높은 방식에 속해요. 게다가 해당 제품이 미래에 어떤 가치를 갖게 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근거는 오롯이 구매자의 취향이기 때문에 해당 취미 분야에 대해 잘 알고 물건을 고르는 안목까지 필요해요. 게다가 이러한 투자는 소중한 자산을 지켜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없다는 사실. 취미는 취미로 즐겨주세요. 정말 사랑하는 분야라면 안목이 길러져 소소한 투자 이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예요.